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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전설의 명경기 리뷰1

ufc139 마우리시오쇼군vs댄 핸더슨

댄 핸더슨

프로필
출생:미국 1970년
키:180
리치:188
체급: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스타일:레슬링, 복싱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프로필

국적:브라질 1981년
키: 185
리치:194
체급:라이트헤비급
스타일;무에타이, 주짓수

 

이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에타이 베이스의 쇼군이 킥을 얼마나 잘 사용할지 그리고 핸더슨의 오른손 하이트폭탄을 얼마나 잘 견제하며 타격을 할지 그리고 쇼군의 킥거리 핸더슨의 오른손 펀치 거리를 싸움에서 누가 더 유리한 거리를 잡을지 마지막으로 핸더슨이 레스링을 얼마나 잘 활용 할수있을지로 관전 포인트가 주목 됩니다.

프라이드때부터 두 사람의 경기는 성사된다는 말이 많았고 많은 MMA올드팬들의 기대를 받은 경기 였습니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듯 두전사의 이경기는 역대 최고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라운드별로 경기를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라운드

역시나 쇼군의 로우킥으로 경기의 포문을 엽니다.
훅을 치며 들어가는 쇼군은 핸더슨의 라이트훅에 걸리고 맙니다. 레스링 클린치로 모면을 하려 했지만 올림픽레슬러 출신의 핸더슨에게 막히게 되고 핸더슨의 양손폭탄이 쇼군의 안면에 무수히 투하 되고 맙니다. 하지만 두손을 머리까지 올리며 안면을 완벽히 봉쇄하는 쇼군 특유의 가드로 그 폭탄투하을 견뎌 내는 쇼군입니다. 쇼군은 충격에도 오히려 성큼성큼 걸어가 훅을 치려는데 순간 더 좋은 타이밍에 핸더슨의 스트레이트가 또 터지고 맙니다. 이번에도 필사적으로 레스링을 하며 간신히 버텨내는 쇼군 입니다. 3분30초쯤 쇼군의 큰훅이 핸더슨의 귀뒤쪽으로 들어가며 핸더슨이 쓰러집니다 하지만 핸더슨 역시 이를 레스링으로 시간을 끌며 버텨 냅니다. 1라운드에 다운이 3번이나 나오며 두 전사는 앞으로 있을 엄청난 혈전을 시작합니다.

2라운드

역시나 올림픽을 두번이나 나간 올림픽레슬러의 커리어 가지고 있음에도 역시 핸더슨은 레스링보다는 라이트훅으로 대표되는 타격으로 경기를 운영합니다. 그런 핸더슨에게 쇼군은 오히려 케이지 컨트롤을 하며 포인트를 쌓습니다.
하지만 케이지에서 벗어난 핸더슨은 잽 스트레이트를 날리며 전진해 공격을 합니다. 공격이 적중 되지만 쇼군은 특유의 가드로 위기를 모면 합니다. 핸더슨의 엄청난 폭탄을 알면서도 쇼군은 맞불을 놓습니다. 두선수는 큰 스윙을 하면서 서로 엄청난 난타전을 수차례 주고 받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확실히 쇼군의 신장과 두께가 핸더슨보다 한체급정도 더 커 보입니다. 그럼에도 핸더슨이 라운드를 유리하게 끌고 갈수 있었던건 그의 엄청난 맺집과 펀치력 그리고 올림픽레슬러 출신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3라운드

3라운드 공이 울리자 두 선수는 또다시 난타전을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왜 쇼군은 킥사용을 그렇게 자제하고 펀치로 난타전을 가는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핸더슨이 특유의 펀치를 위한 로우킥에 이은 라이트훅이 쇼군의 턱에 정확히 터지고 맙니다. 그리고 핸더슨의 엄청난 파운딩이 쏟아 집니다. 당연히 경기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지만 쇼군은 계속 움직임을 보여 심판은 말리지를 않습니다. 쇼군은 엄청난 충격에도 스윕을 시도하다 하체 관절기로 전환을 하는데 빠져나가는 핸더슨에게 레스링 클린치로 케이지에 몰고 쉬는 포지션까지 보여주며 상황을 모면합니다 그리고는 그에이어 핸더슨을 테익다운까지 시킵니다. 쇼군이 핸더슨의 엄청난 폭탄투하에도 마음이 꺽이지 않고 역전을 시키는 모습에서 그의 전사로서의 정신력을 보여줍니다. 엄청난 폭탄세레에 맞은쪽도 때린쪽도 굉장히 지쳐 보입니다.
4라운드를 시작하기전 핸더슨의 41세의 나이가 다음라운드에서의 양상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를 핸더슨의 거친 호흡이 암시합니다.


개인적으로1,2.3라운드는 핸더슨의 라운드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4라운드

공이 울리자 큰 충격을 입었던 쇼군이 오히려 성큼성큼 걸어가 레스링게임을 겁니다. 레스링 게임 특성상 공격하는 쪽에 힘이 더 많이 빠지는 싸움입니다. 레스링을 성공시키지만 핸더슨은 그것을 스윕시켜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핸더슨이 레스링을 걸어 넘어드립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폭탄파운딩을 하지만 그 순간을 이용해 쇼군은 일어납니다. 스탠딩 상태의 두선수는 또다시 난타전을 시작합니다. 지친 핸더슨에게 쇼군의 어퍼가 정확히 들어 갑니다. 단한번의 KO패도 없던 핸더슨은 다리가 풀리고 맙니다
핸더슨의 엄청난 펀치력을 견제한듯 쇼군은 침착한 전사처럼 위기의 핸더슨의 반격을 주시하며 주먹세례를 펼칩니다. 수많은 공격을 허용하고도 핸더슨은 테익다운으로 고비를 넘깁니다. 하지만 핸더슨은 많은 나이와 난전 그리고 충격에 너무 많이 지쳐버렸습니다.

5라운드

핸더슨이 지쳤다는걸 누구보다 잘아는 쇼군은 핸더슨을 넘어 뜨려 탑마운트까지 가게 됩니다. 올림픽레슬러출신이 탑을 내줄 만큼 핸더슨의 체력이 얼마나 방전 되었는지를 알수 있는 장면 입니다.
3개의 라운드를 지고 있는 쇼군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기회를 잡은 쇼군은 엄청난 파운딩 세례를 시전합니다. 핸더슨은 계속해서 스윕을 시도하지만 지친 핸더슨에겐 어려운 일 이었습니다.
탑과 하프가드를 오가며 쇼군의 파운딩세레는 3분여간 계속됩니다.하지만 전사의 심장을 가진 핸더슨은 끝내 마음이 꺽이지 않고 지옥같은 3분을 견뎌 내고야 맙니다.


이경기는 쇼군의 싸움꾼 기질이 오히려 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공격옵션이 많은 쇼균이 킥을 잘 사용해주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면 좀더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수 있었지만 전사 쇼군은 난전을 선택합니다. 두전사의 난타전과 심판이 말려도 이상할것이 없을 정도로 실신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마음이 꺽이지 않고 그걸 극복하며 끝까지 타올랐던 두전사의 심장이 만든 명경기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경기전 쇼군의 우세를 예상했던 경기지만 결과는 노장의 관록이 만장일치의 결과를 냈습니다.